쇼핑하러 갔다가 세계관에 빠져버렸다.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 도쿄 상륙.
어른들을 위한 또 하나의 놀이공원이 도쿄에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9일, 글로벌 패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가 오모테산도에 첫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에러 도쿄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한 것.
아더에러는 매번 오프라인 스토어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풀어내는 공간으로 설계해왔다. 이번 도쿄 스페이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작은 생명체와 식물들이 얽히며 무한히 확장되는 생태계의 개념 ‘Continuum(컨티넘)’에서 착안해 아더에러가 지향하는 창조적 가능성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매장 곳곳은 마치 실험적 설치미술 전시장에 들어선 듯하다. 씨앗, 달팽이, 키네틱 식물 오브제 등의 인스톨레이션은 끊임없이 생태계를 확장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특히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자리한 대형 씨앗 오브제는 플래그십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설치물. 식물이 자랄 때 주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해당 오브제는 변화 가능성과 순환의 흐름을 상징한다.
피팅룸조차 단순히 옷을 갈아입는 공간이 아니라 동양 건축 요소와 아더에러 특유의 컨템포러리한 소재와 공간 언어를 결합해 또 하나의 세계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2층 공간의 중심에는 ‘Continuum’ 속 작은 생명체의 통로인 달팽이 오브제가 위치하는데 달팽이 껍질의 나선형 패턴은 무한한 확장과 가능성, 다차원적 연결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아더에러의 미래지향적 플랫폼을 의미한다.
여기에 아더에러는 도쿄 스페이스만을 위해 9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Continuum’이라는 개념에 본인의 시그니처 소재와 크리에이티브를 더해 공간 곳곳에 비치된 포디움과 조명, 오브제를 제작했다.

(왼쪽 상단부터) Pao Hui Kao, 조하나, 이종원, 조민열, 정혜진, 박종진, 안용찬, 정호준, Yu Kanai
오픈 전날 열린 프라이빗 이벤트에서는 일본 전통 무용인 부토 무용가 아오이 야마다와 사운드 아티스트 타케오 와타나베가 ‘Continuum’을 신체와 소리로 풀어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모았다.
독창적인 공간 경험과 아더에러의 전체 라인업을 선보이는 아더에러 도쿄 스페이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더에러 공식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더에러 도쿄 스페이스 (ADERERROR Tokyo Space)
주소 도쿄 시부야구 진구마에 4-25-24 (4-25-24 Jingumae, Shibuya-ku, Tokyo, Japan)
운영 시간 11:00 ~ 21:00
웹사이트 adererror.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