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조각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 박세은

매일의 조각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 박세은

매일의 조각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 박세은

한 권 한 권 쌓인 책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장. 책장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시간을 품고 있죠. 하루하루 조각들이 쌓여 만들어진 박세은 작가의 책장을 들여다볼까요?  INSTAGRAM @seysomethiing

 

무심히 놓인 찻잔과 주변 풍경, 매일 마주하는 조명과 책장, 평범한 필기구처럼 자주 눈길이 닿는 일상적인 부분들이 작가의 그림 소재가 됩니다. 책장을 거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습, 쌓여 있는 책, 책장 속에서 눈을 뜨고 밤을 새는 고양이, 발 뻗고 침대에 누워 책 읽는 시간 등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강아지와 고양이,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작가의 주관과 상상력이 더해져 책장과 함께 그려졌는데요.

특히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며 작가가 지금까지 만난 강아지들을 그린 작품은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죠. 사실 작가는 원래 강아지를 엄청 무서워했다가 많은 노력 끝에 극복했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봄을 “보고 있는데도 금방 사라질까 두려워 조바심 나는 계절”이라고 표현했죠. 봄이나 정원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생동감과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핵심 색상으로 사용했는데요. 초록색이 파스텔 톤의 다른 색깔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작가의 작품처럼 짙은 초록이 무성해지는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박세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첫 개인전 ≪매일의 조각≫이 3월 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변 곳곳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콤플렉스 갤러리에서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 방문해 보세요.

ADD 서울 용산구 후암로 59 4층

INSTAGRAM @seysomethi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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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양파, 더덕, 콜리플라워 등 화이트 푸드에 함유된

알리신과 무틴 성분은 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특히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화이트데이에 전하는 화이트 푸드의 건강한 메시지.

@Maisonkorea

오징어 리조토

오징어 몸통 1.5마리, 쌀 1/2컵, 다진 양파 1/2컵, 버터 2 큰 술, 우유 1/2컵, 생크림 1/2컵, 닭 육수 2/3컵, 파르메산 치즈 적당량,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오징어는 몸통만 사용하는데 몸통의 껍질을 벗기고 쌀알 크기로 다진다. (살짝 얼리면 쉽게 다질 수 있다)

2 쌀은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쌀을 넣고 볶는다. 버터가 쌀을 전체적으로 코팅하면서 윤기나게 볶아지면 닭 육수를 조금씩 넣어가며 볶는다. 쌀이 3분의 2 정도 익을 때까지 반복한다. 쌀이 익으면 다진 오징어를 넣고 볶는다.

4 오징어가 익으면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끓이다가 파르메산 치즈를 넣고 잘 저어가며 걸쭉하게 끓인다.

5 4의 리조토에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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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 볶음

콜리플라워, 연금 70g씩, 조림간장 1.5 큰 술

1 콜리플라워와 연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끓는 물에 2분간 데친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오일과 고추기름을 넣고 뜨겁게 달군 후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양파와 마늘이 익으면 데친 콜리플라워, 연근을 넣고 전체적으로 기름지게 볶고 조림간장을 넣어 한 번 더 볶아서 완성한다.

칙피를 곁들인 페타치즈 샐러드

페타 치즈 200g, 다진 양파, 다진 쪽파 2 큰 술씩, 올리브오일, 레몬즙 1 큰 술씩,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칙이(병아리콩) 1/2컵, 칙피 양념(올리브오일, 식초, 다진 양파 1 큰 술씩, 소금 조금, 발사믹비네거 1/2 큰 술)

1 페타 치즈는 포크 등으로 으깨고 다진 양파, 다진 쪽파, 레몬즙,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2 칙피는 하룻밤 정도 불린 후 칙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푹 무르게 삶는다. 무르게 익은 칙피는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3 접시에 양념한 칙피를 깔고 1의 양념한 페타 치즈를 올려 마무리한다. 발사믹 크림 등을 뿌리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생크림과 치즈 소스의 콘킬리에

콘킬리에 200g, 다진 양파 1/2컵, 생크림 1컵, 그뤼에르 치즈 50g, 올리브오일 2 큰 술, 레몬 제스트,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그뤼에르 치즈는 치즈 그레이터를 이용해 간다.

2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부어 끓이다가 소금을 넣고 콘킬리에를 넣고 12분간 삶는다. 다 삶아지면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 뒤적인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지면 생크림을 넣고 그뤼에를 치즈를 넣고 잘 저어가며 소스를 만든다. 여기에 소금, 후춧가루, 레몬 제스트를 넣는다.

4 알단테로 삶은 콘킬리에를 3의 소스에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5 완성된 파스타를 접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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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플로탕트

크렘 앙글레즈(우유 200g, 달걀노른자 2개, 설탕 50g, 바닐라빈 1/2개), 머랭(달걀 흰자 2개, 설탕 2 큰 술)

1 냄비에 우유와 바닐라빈을 긁어 넣고 뜨겁게 데운다.

2 볼에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넣어 베이지색이 나도록 젓는다.

3 뜨겁게 데운 우유를 2의 볼에 조금씩 부어가며 젓는다.

4 3을 다시 체에 걸러 냄비에 부어 아주 약한 불에서 나무주걱 등으로 저어가며 끓인 후(걸쭉해지면서 주걱에 줄을 그어보아 선명하게 줄이 남으면 완성)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크렘 앙글레즈를 완성한다.

5 달걀흰자에 설탕 2 큰 술을 넣어 단단하게 거품을 올린다.

6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이다가 단단하게 거품 낸 머랭을 적당량 떠 넣어 데친다.

7 달걀흰자가 익으면 꺼내 식혀서 차게 식힌 크렘 앙글레즈에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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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용과 샐러드

리치(통조림) 1통, 용과 1개, 리치 주스 1컵, 레몬즙 2 큰 술, 아가베 시럽 1 큰 술

1 용과는 껍질을 벗겨 자연스러운 모양의 한 입 크기로 자른다.

2 리치는 체에 밭쳐 국물을 뺀다.

3 리치 주스와 레몬즙, 아가베 시럽을 섞어둔다.

4 그릇에 리치와 용과를 보기 좋게 담고 3의 주스를 부어 완성한다.

5 냉장고에 넣어 차게 준비해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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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프

마늘 200g, 양파 1/4개, 생크림 1컵, 우유 1컵, 버터 1 큰 술, 블랙 올리브 5알,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마늘은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는다.

2 양파는 얇게 채 썰고 블랙 올리브는 잘게 다진다.

3 냄비에 마늘을 넣고 마늘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물이 끓어올라 2분 정도 지나면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찬물을 넣어 끓이기를 두 번 반복해 마늘의 냄새를 없앤다.

4 마늘이 푹 무르게 익으면 건져서 물기를 빼고 체에 내려 마늘 퓌레를 만든다.

5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녹으면 양파를 볶는다.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지면 마늘 퓌레를 넣어 조금 더 볶는다.

6 5에 우유를 넣어 끓이다가 생크림을 넣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믹서에 넣어 간다(믹서에 갈면 거품이 생기면서 걸쭉해진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하고 그릇에 담아 다진 블랙 올리브를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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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

무 500g, 생수 2 큰 술, 식초 3 큰 술, 설탕 2 큰 술, 소금 2/3 큰 술

1 무는 껍질을 벗기고 일정한 굵기로 채 썬다.

2 물,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채 썬 무에 부어 뒤적인다.

3 30분 정도 후에 한 번 더 뒤적이고 10분 정도 후에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사슬적

생태 1마리, 생태 밑간(참기름 1 작은 술, 소금 1/3 작은 술, 후춧가루 조금), 더덕 4뿌리, 더덕 밑간(참기름 1 작은 술, 소금 1/5 작은 술, 후춧가루 조금), 잣가루 조금, 포도씨오일 적당량, 나무 꼬치 4개

1 생태는 껍질을 벗기고 뼈를 발라 살만 준비해 7cm 길이, 1.5cm 두께로 썬다.

2 더덕은 두드려 생태와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3 생태와 더덕은 각각 밑간 양념 재료를 넣어 간한다.

4 꼬치에 더덕과 생태를 차례로 꿰어 달군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앞뒤로 지진다.

5 노릇하게 지진 사슬적을 접시에 담고 잣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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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2025년에도 팝업은 계속될 수 있을까? 팝업 성공시대를 이끈 최원석 대표 인터뷰

모두가 팝업을 이야기하는 시대, 과연 그 시장성은 아직까지 유효할까?

가나 초콜릿부터 비욘드까지, 성공적인 팝업 캠페인을 이끌어온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최원석 대표, 프로젝트 렌트가 기획한 가나초콜릿 팝업의 굿즈. ©모현종

 

프로젝트 렌트가 정의하는 팝업이란 무엇인가? 판매를 위한 공간과는 다르다. 목적성과 메시지가 명확한 게 제일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아직도 팝업을 그저 ‘멋진 매장이 만들어지는 곳’이라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한 부분이다. 매장이 얼마나 예쁜가가 아니라, 전달하고 싶은 콘텐츠가 명확하게 있고 메시지가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팝업이 크고 비싸질 필요는 없다. 화려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야 할 이유가 명확한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 불필요한 말이 다 사라져야 한다. 명확한 메시지 하나만 두고 다 버리는 거다. 소비자한테 전달하는 메시지는 브랜드가 가진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람들한테 어떤 얘기를 할까’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팝업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점이 있다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에 어울리는 경험. 예쁜 것, 모던한 것 등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떠나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디까지 공감을 해 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비욘드의 팝업 프로젝트를 했을 당시, 공간을 가구부터 벽까지 전부 종이로 제작했다.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의 90%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리며, 종이로 만든 리필 팩을 만드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결국엔 쓰레기가 되는 플라스틱 용기의 디자인에 신경 쓰는 대신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겠다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종이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공간이 브랜드의 이야기와 다 같이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성이 중요한 시대는 이제 끝났다. 어떤 이야기를 할 거고, 사람들이 거기에서 가치를 느끼느냐가 본질이다.

프로젝트 렌트가 기획한 비욘드, 가나초콜릿 팝업 공간. ©프로젝트 렌트

단순히 프로모션 이벤트를 꾸미는 걸 넘어서,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프로모션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 더 현대 서울을 가지고 이야기 하자면, 더 현대 서울 이전의 백화점들이 수십 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해온 말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우리 세일한다’. 그런데 더 현대 서울이 처음으로 ‘슬램덩크 좋아하세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 이거 좋아하는데 가볼까?’라는 물음표가 생겼다. 메시지라는 건 그런 거다. 시장의 어떤 물건도 ‘많이 잘못된’ 물건은 없고, 소비자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물건도 없다.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고 싶은 옷이 없을 뿐. 이제는 기능이 아닌 더 근원적인 브랜드와 메시지, 소비자와의 관계가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앞에 말한 ‘물성이 중요한 시대는 끝났다’는 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가? 넷플릭스 ‘셰프스 테이블’ 1편의 주제가 피자였다. ‘피자의 정의가 뭔가? 오꼬노미야키는 피자일까? 오꼬노미야끼도 밀가루 도우 위에 토핑을 올려 굽지 않나?’ 이런 이야기가 오간다. 주제는 다르지만 물성은 다 똑같다. 그래서 그게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건 관점이지, 물성이 아니란 거다. 이제는 그 세계관을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팝업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팝업이라는 건 엄밀히 얘기하면 물성이다. 피자 이야기와 똑같다.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프라인 미디어로서의 관점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거라 생각한다. 예전엔 팝업이 가지는 의미 자체를 증명해야 했는데, 투자 가치에 대한 조사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점차 다변화할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하루짜리, 혹은 1년짜리 팝업도 등장하며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간에 대한 개념도 바뀔 것이라 본다. 팝업과 일반 매장의 경계 또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오프라인이 소비자와 끊임없이 인터랙션을 하기 위해 ‘콘텐츠를 어떻게 드라이브 할 건지’의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팝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이 목적을 위해서 팝업을 하는 게 의미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생겨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 렌트

결국 오프라인 플랫폼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결국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운영되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제는 컨벤션 비즈니스도 성수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게 관례라 여겨졌던 B2C 성향의 페어나 팝업들도 성수에서 진행되면서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을 넘어, 갈수록 콘텐츠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너무 중요해질 것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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