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프레데릭과 그의 동반자 카트린이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보르도 중심지에 집을 지었다.
이 바닷가 빌라는 그들이 사랑하는 캅 페레에 있는 굴 양식 오두막의 정제되지 않은 단순함에서 영감을 얻었다.

도시에서 자라는 나무와 85㎡의 거실. 벽은 슈 수기 반 Shou Sugi Ban의 탄화 목재로 마감했다. 펜던트 조명 시리즈 ‘더 피시 트랩 The Fish Trap’은 바자르 비자르 Bazar Bizar. 메종 르갱 Maison Regain의 의자는 르봉쿠앵 Leboncoin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모로코에서 구입.

검은색 젤리주 타일(아틀리에 젤리지 Ateliers Zelij)로 마감한 벽. 싱크볼은 이케아 Ikea. 수전은 한스그로헤 Hansgrohe. 후드는 일렉트로룩스 Electrolux. 펜던트 조명은 보르도의 24 우 세라미크 24 Aout Ceramique 아틀리에. 조리대 위 접시(무화과와 레몬을 담은)는 피에르 카스노브 Pierre Casenove 디자인, 자르 세라미스트 Jars Ceramistes. 납작한 도기 접시와 볼은 메르시 Merci. 검은색 포트는 보르도의 메종 세르스크 Maison Sersk. 안쪽에 있는 접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볼은 모로코에서 구입. 평면 작품은 도미니크 메니에르 Dominique Mesnier 작품.
“어릴 때 할아버지 집 정원에 가면 늘 오두막이 지어져 있었어요.” 건축가 프레데릭 테가 말했다. 목재 건축 작업으로 유명한 동시에,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파리 지역 호텔인 페름 뮈르 Ferme Mure, 캅 페레 Cap Ferret의 빌라들을 설계한 건축사무소 티디자인 Tdesign을 운영하는 그는 어릴 적 꿈을 놓지 않았다. 아내 카트린 라살과 19세, 14세, 13세, 10세의 네 아이와 함께 살기 위해 도심의 긴땅에 지은 이 집(320㎡)은 해수욕장 느낌이 난다. 프레데릭이 말했다. “‘나의’ 캅 페레 외에 일본, 모로코, 베트남 여행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작은집들이이어지고, 집집마다 아이들이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테라스를 갖춘’ 집 전체에는 빛이 잘 드는데, 특히 유리창이 많고 가운데에 큰 벤자민 고무나무를 심어 ‘온실처럼 구상한’ 중앙 공간이 환하다. “가구와 재활용 소재로 꾸민 단순하면서 오래 지속되는 세계예요. 장식은 없고 과도하게 큰 요소를 더해 특별하면서 자연과 외부 세상의 조화가 잘 이루는 집입니다.” 거친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아주 두꺼운 느릅나무로 위풍당당한 선반을 만들었다. 탄화 목재를 두른 벽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2년 정도 이어진 공사는 카트린에게도 직업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인테리어 데코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이 집을 아주 좋아한다 “이제 바생 Bassin으로 놀러 가고 싶어하지 않아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수영장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하죠!”

천장 높이가 6.5m 되는 열린 공간. 카나페 ‘슬로 패밀리 Slow Family’는 베드 앤 필로소피 Bed and Philosophy. 짙은 녹색 쿠션은 보르도의 메종 세르스크, 르 몽드 소바주 Le Monde Sauvage. 태피스트리는 모로코에서 구입. 낮은 검은색 메탈 테이블은 세락스 Serax의 베아 몽배르 Bea Mombaers 컬렉션. 유리 꽃병은 꼬떼따블 Cote Table. 접시 ‘와비 세이두 Wabi Seidou’는 피에르 카스노브 디자인, 자르 세라미스트. 검은색 토기 화분은 메종 세르스크. 찬디가르 스타일의 바 타부레 ‘바 스툴 칸 D.T.W 19 Bar Stool Cane D.T.W 19’는 데트제르 Detjer.

조각 같은 벽난로에 어울리는 따뜻한 맨틀피스. 거친 콘크리트로 된 세련된 벤치 위에 얹은 벽난로에는 짐바브웨의 검은색 화강암을 입혔다. 카나페 ‘슬로 패밀리’는 베드 앤 필로소피. 낙엽송 프레임의 통유리창에 등을 진 암체어는 1930년대 피에르 다리엘 Pierre Dariel 디자인으로서 오스고르 Hossegor의 오래된 바에서 회수한 것. 앙그레스 Angresse의 레 볼레 블뢰 Les Volets Bleus에서 구입. 평면 작품은 도미니크 메니에르 작품. 벽난로 쪽에 있는 유리 조명 ‘살라헤딘 글라스웨어 Salaheddin Glassware’는 보르도의 메종 세르스크에서 구입. 대나무와 종이로 된 펜던트 조명 ‘볼 Ball’은 HK리빙 HKliving.

벼룩시장에서 구한 나무로 만든 테이블 위의 접시와 병은 보르도의 메종 세르스크. 메종 르갱의 1960년대 의자는 르봉쿠앵에서 구입. 벤치 위의 흰색 쿠션은 양모(무스데코 트래디션 Mouss’Deco Tradition)로 제작, 노란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5m짜리 거대한 느릅나무로 제작한 선반 위 토기 화분은 아트모스페르 다이외르 Atmosphere d’Ailleurs, 자연 섬유로 짠 바구니는 캅 페레의 시장에서 구입.

천장을 대나무 울타리로 마감해 해수욕장 느낌을 주었다. 양모 담요는 메종 드 바캉스. 인도 담요는 방 베르 Van Verre. 꽃무늬 베개 커버는 레즈-셉-페레 Lege-Cep-Ferret의 다이코 Dayco. 펜던트 조명 ‘멜리 멜로 타이타 Meli Melo Thita’는 더 젠틀 팩토리 The Gentle Factory. 검은색 스위치 ‘아이리스 Iris’는 모들렉 Modelec. 황동 독서등은 마이토니 Maytoni. 판화 ‘르 그랑 세드르 드 라스 델리치아스 Le Grand Cedre de Las Delicias’는 도미니크 메니에르 작품.

벽돌과 나무로 마감한 욕실. 바닥에 손으로 주조해 만든 벽돌 ‘태피스트리’를 깔았다. 욕조 ‘밀 Mil’은 릴뤽사 Riluxa. 세면볼 ‘문 Moon’은 스카라베오 세라미슈 Scarabeo Ceramiche. 벽 아래 부분에는 아틀리에 질리지의 페트롤 그린 젤리주 타일을 붙였다. 비대칭으로 설치한 토기 펜던트 조명은 루마니아에서 제작. 둥근 거울은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거울에 비친 나무 블라인드는 발로프 파리 Ballauff Paris, 레주-셉-페레의 브리코캅 Bricocap에서 구입. 로헤 노흐르트볼드 Rohe Noordwolde의 1950년대 의자(대나무, 등나무)는 보르도 켕콩스 Quinconces 벼룩시장의 브록덱 Brocdec 부스에서 구입. 벽에 칠한 페인트 ‘클레이 39 Clay 39’는 리틀 그리니 Little Greene.

물가의 오두막. 종려나무는 보르도의 드사주 페이사주 Desage Paysage. 암체어 ‘버터플라이 Butterfly’는 에어본 Airbone. 쿠션은 메르시. 모로코 화분은 마라케시에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