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저드의 마르파 사무소가
7년의 복원 끝에 다시 문을 연다.
공간 안에는 저드의 모형과 존 체임벌린 그림,
알바 알토 가구가 함께 놓인다.
텍사스 마르파에 있는 도널드 저드(Donald Judd)의 건축 사무소가 7년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오는 9월 20일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번 복원에서는 저드가 사용하던 건축 모형, 설계도, 디자인 프로토타입이 1층에 전시되며 2층 거실에는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의 그림과 알바 알토(Alvar Aalto)의 가구가 함께 배치된다.

Photo: Matthew Millman © Judd Foundation.

Photo: Matthew Millman © Judd Foundation.

Photo: Matthew Millman © Judd Foundation.
내부 구조는 원래 건물의 맥락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벽돌과 천장은 그대로 두고 석고를 제거해 벽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넓은 층고와 깨끗한 선, 최소한의 장식을 통해 미니멀한 감각이 살아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냉각 시스템과 단열 창문, 금속 차양, 태양광 패널 등 지속 가능한 설비도 새롭게 도입됐다. 2층 아파트 공간은 손님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Photo: Matthew Millman © Judd Foundation.

Photo: Matthew Millman © Judd Foundation.
도널드 저드(1928~1994)는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미국의 조각가이자 건축가다. 그는 1970년대부터 텍사스 마르파에 정착해 상업 부지를 매입, 재개발하며 예술과 스튜디오 공간을 구축했다. 저드는 건축과 예술을 통합한 작업을 선보이는 동시에 작품과 공간 모두에서 형태, 재료, 비례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이어갔다. 저드 재단은 이번 복원을 통해 방문객이 건축 환경과 저드의 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공개 설명회는 오는 9월 20일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Judd Foundation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juddfoundation.org/program/architecture-office-opening-week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