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포크, 다른 손엔 나이프를 쥔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적당하게 썰어 입안에 넣는다. 씹는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의 짜릿한 감동. 혼자만 알기에는 아까운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를 모아봤다.

알 파치노가 열연한 영화 <대부>에서 본 듯한 매혹적인 분위기의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미국 농무부가 인증한 상위 3% 이내의 최상급 프라임 등급의 쇠고기만을 사용한다. 자체 드라이 에이징을 거치며 최고의 맛을 위해 레어, 미디엄 레어, 미디엄 외에 미디엄 웰던, 웰던 등의 굽기는 제공하지 않는다. 또 오일이나 버터 대신 고기의 지방에서 얻은 기름을 발라 굽고 소금 간도 하지 않는 등 고기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조리법을 고수한다. 까다로운 스테이크 마니아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곳. 스테이크 주문 시 감자튀김, 크림드 시금치, 구운 채소류의 가니시가 서빙되며 함께 운영하는 바인 볼트 +82의 셀렉션으로 스테이크와 궁합이 좋은 와인은 물론 맥주, 싱글 몰트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식사하는 동안 천연 성분의 왁스를 이용한 세척과 광택 및 스크래치를 관리하는 특별한 구두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저녁 식사 시간에는 전문 바텐더가 테이블 바로 옆에서 웰컴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등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MENU 포터하우스 스테이크(100g당) 2만4천원, 티본 스테이크(100g당) 2만3천원, 찹 샐러드 9천원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5-15 TEL 02-544-9235OPEN 낮 12시~오후 3시 

가로수길로 이전하면서 한결 정교하고 치밀해진 초콜릿 디저트를 선보이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 삐아프.

2011년 문을 연 수제 초콜릿 전문점인 삐아프가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로 이전했다. 오너 쇼콜라티에 고은수가 지난 3년간 쌓은 노하우로 한결 정교하고 치밀해진 수제 초콜릿을 선보인다. 한입 크기의 봉봉을 비롯해 판 초콜릿인 태블릿의 종류도 더 다양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베네수엘라 등 각 나라별 카카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를 더했다. 아니스, 카다멈, 유자, 민트, 숙성시킨 건포도 등 딱 맞아떨어지는 조합에 입이 즐거워진다. 흰 우유에 재스민과 오렌지꽃 향이 나는 에콰도르산 다크 초콜릿만을 넣은 음료는 입가심용 디저트라고 칭하기엔 아깝다. 달지 않으면서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문의 02-54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