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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상업 공간, 어반아일랜드 스튜디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상업 공간, 어반아일랜드 스튜디오

가구 쇼룸부터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방문하는 상업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곤 한다. 공간과 그곳의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력자 같은 작품은 방문객들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PART 2 Art Meets Public

시적인 아름다움, 어반아일랜드 스튜디오

전통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제이미 홈스 Jammie Holmes의 ‘Glass House #2’ 2021, 182.9×192.9×5.7cm. 작품 아래는 심플 콘솔, 앞에 보이는 원목 팔걸이의 패브릭 소파는 아벨 소파, 브론즈 다리의 찰 사이드 테이블과 푸른색 가죽으로 마감한 레더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BDDW 제품.

하이엔드 크래프트 가구 브랜드 BDDW를 국내에 소개하는 어반아일랜드 스튜디오의 쇼룸은 가구와 예술 작품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아치형 주방 입구에 걸린 제이미 홈스의 거대한 작품은 BDDW의 월넛과 가죽 소재에서 느껴지는 짙은 색감과 어우러져 묵직하게 다가온다. 전통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그린 제이미 홈스의 작품이 주방과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면, 다이닝 공간의 ‘피노키오’ 작품은 반전의 매력이 있다. 마치 흰색 도화지에 노란색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자체 제작한 가구와 카스튜디오의 가구가 어우러진 단정한 공간의 틀을 깨는 과감한 작품 매칭으로 유쾌하게 다가온다. 거실처럼 구성한 쇼룸 중앙에는 뉴욕 소호의 BDDW 매장을 방문했을 때 한쪽 벽면에 크게 걸려 있던 ‘배이서 Bather’ 시리즈의 직소퍼즐을 재현했다. 방윤태 실장은 “웅장한 퍼즐 형태의 작품과 오묘한 물색 수납장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 포토제닉한 코너가 됐어요. 비슷한 색상 계열로 작품과 가구를 매칭하니 오히려 BDDW 특유의 시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었죠”라며 작품을 매칭한 아이디어를 전했다.

퍼즐 형태의 작품은 ‘배이서 22 Bather 22’ 2020, 147.5×208cm. 가죽으로 가구 전체를 감싼 레더 크레덴자, 3개의 다리와 리넨 소재 갓으로 이뤄진 프라이 포드 플로어 램프는 모두 BDDW 제품.

 

사진처럼 보이지만 회화작품인 사브리나 라초 Sabrina Milazzo의 ‘피노키오’ 2020, 200×150cm. 원형 테이블은 하우스윤과 어반아일랜드 스튜디오가 협업한 윤테이블, 장미 색감의 벤치는 카스튜디오 제품. 의자는 피에르 잔느레의 타입 체어와 벨벳과 메이플 소재의 제작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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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이현실, 박상국,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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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는 갤러리 속 프라이빗 룸, 갤러리 까비넷

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는 갤러리 속 프라이빗 룸, 갤러리 까비넷

아트와 미술 시장의 열기가 거세다. 생활 속 예술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궁금하다면 이 페이지를 눈여겨보라. 컬렉팅해온 가구, 조명, 그림 등으로 공간을 꾸미는 ‘갤러리 같은 집’이 주거 트렌드의 중심에 선 요즘,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그림과 가구를 ‘일상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갤러리의 뷰잉룸처럼 아주 사적인 공간부터 인테리어 가구숍, 레스토랑, 헬스클럽에 접목되어 있는 아트 작품까지 작품과 가구를 매칭하는 공간 연출법을 소개한다.

자유로운 작품들의 자리, 갤러리 까비넷

왼쪽 식물 위에 있는 그림은 윤미선 작가의 ‘P19-39’ 2020, 50×4cm. 박진선 작가의 실버 스툴 위 연두색 여자 그림은 타케루 아마노의 ‘Venus Citron Vert’ 2021, 116×89cm. 임스 체어 뒤에 위치한 작품은 캐스퍼 강의 ‘별’ 2021, 80×80cm. 책상 위에 놓인 돌 조각은 우고 론디노네의 ‘Small Pink Mountain’ 2016, 11×15×10cm.

 

국내외 아티스트의 회화 작품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일상 예술을 선보이는 갤러리 까비넷은 창고로 쓰이던 곳을 유현정 디렉터의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박진선 작가의 도자 스툴 위로 5년 전 동경 아트페어에서 만난 타케루 아마노 Takeru Amano의 작품과 무심하게 놓인 캐스퍼 강 작가의 작품, 책상 위에 놓인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의 스몰 미니 마운틴 등 그녀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꾸몄다. 유현정 디렉터는 “작품을 꼭 흰 벽에 걸 필요는 없어요. 서재의 책장 위에 소품을 올려두어도 좋고 지나다니는 복도 바닥에 작품을 툭 내려두어도 자연스럽고 멋진 연출이 가능하죠. 또 낮은 캐비닛이나 사이드 보드 위에 작품을 걸거나 올려두는 거예요. 작품 한 점과 테이블 조명 그리고 애정하는 작은 오브제만 두어도 나의 개성이 묻어나는 멋진 장면이 연출될 거예요.” 그녀는 작품의 위치를 이불 커버 바꾸듯 바꿔보는 것도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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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이현실, 박상국,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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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는 갤러리 속 프라이빗 룸, 이길이구 갤러리

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는 갤러리 속 프라이빗 룸, 이길이구 갤러리

아트와 미술 시장의 열기가 거세다. 생활 속 예술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궁금하다면 이 페이지를 눈여겨보라. 컬렉팅해온 가구, 조명, 그림 등으로 공간을 꾸미는 ‘갤러리 같은 집’이 주거 트렌드의 중심에 선 요즘,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그림과 가구를 ‘일상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갤러리의 뷰잉룸처럼 아주 사적인 공간부터 인테리어 가구숍, 레스토랑, 헬스클럽에 접목되어 있는 아트 작품까지 작품과 가구를 매칭하는 공간 연출법을 소개한다.

이유 있는 갈색 가구, 이길이구 갤러리

붉은색 회화 작품은 홍정희의 ‘Nano’ 2015, 130.3×193.9cm(120F). 조각은 이학의 ‘소녀’ 2002, 15×33×10(D)cm. 작은 푸른색 회화 작품은 최선호의 ‘제주 바다’ 2016, 24×24cm.

이길이구 갤러리 백운아 대표의 집무실이자 뷰잉룸 그리고 프라이빗 라운지는 작품 선정의 스펙트럼이 넓은 이곳 갤러리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 눈길을 끄는 점은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부터 바르셀로나 체어 등 대부분의 가구가 갈색 계열이라는 점이다. 백운아 대표는 “뷰잉룸이나 라운지는 결국 작품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에요. 가구가 튀거나 강렬하지 않아야 했고, 블랙 색상의 가구는 흰 벽과 지나치게 대조적이어서 꺼려지더라고요”라며 가구 선택의 이유를 말했다. 가구가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니 작품을 걸 때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는 많은 목제 가구를 사용해봤지만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백운아 대표가 좋아한다. 묵직한 나무 가구와 갈색 가죽의 가구는 홍정희 작가의 강렬한 붉은색 작품부터 조각이나 추상화, 모빌 등을 넓은 포용력으로 끌어안는다.

 

 

회화 작품은 홍정희의 ‘Off Self’ 1998, 97×130.3cm. 스탠딩 모빌은 최선호의 ‘봄바람’ 2016, (Standing Mobile), 90×55×67cm. 왼쪽 조각은 이학의 ‘소녀’ 2002, 14×22×10cm. 오른쪽 조각은 이학의 ‘새’ 2002, 7.5×30×7cm.

 

 

회화 작품은 전재은의 ‘The Place Where the Camellia Was’ 2020, 55×46cm. 테이블 위의 조각은 이학의 ‘새’ 2002, 7.5×30×7(D)cm. 왼쪽 돌 조각은 이학의 ‘소녀’ 2021, 14×37.5×8cm. 오른쪽 조각은 이학의 ‘소녀’ 2021, 12×34×8cm. 단상 위의 조각은 문신 작가의 ‘Light up My Life 2’ 1987, 22×27cm. 행잉 모빌은 최선호의 ‘十二月’ 2016, 90×90×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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