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은 건축가 나탈리 쉬르쥐 하임의 도움으로 3층짜리 건물을 자신과 딸을 위한 집으로 바꾸었다. 웅장한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와 화려한 컬러를 활용한 집이다.

보라색이 지배하는 거실. 메자닌 구조의 거실에 놓은 카나페 ‘제트래그 Jetlag‘는 인디아 마다비 India Mahdavi. 프린지 장식이 달린 쿠션은 메종 마들렌 Maison Madeleine. 다른 쿠션은 리도 쿠튀르 Rideaux Couture. 낮은 테이블 ‘팔로마 Paloma‘는 사라 엘리슨 Sarah Ellison. 그 위에 있는 촛대는 메종 노르딕 Maison Nordik,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둥근 초는 바카라 Baccarat. 벽 매립장 안의 오브제는 크리스틴이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들. 그중 상반신 조각과 그림은 갈르리 니콜라 반네스트 Galerie Nicolas Vanneste와 이자벨 들라이예 앙티비테 Isabelle Delahaye Antiquites에서 구입. 꽃병은 마리안 게댕 Marianne Guedin. 벽등은 매직 서커스 Magic Circus.
파리 한복판에 있는 집. 늘 크리스틴이 꿈꾸던 집이다. 이미 파리 9구의 듀플렉스에서 그 꿈을 살짝 맛봤지만, 몽마르트르 언덕 아래의 이 3층집과 지붕들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그 꿈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역사적 건축물을 좋아하는 그에게 이 집은 큰 놀라움을 주었다. 메인 공간에서 사크레쾨르 Sacre-Coeur 성당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 가구는 레노바 Renova에서 맞춤 제작. 개수볼은 토스칸&트라디시옹 Toscane&Tradition. 수전은 드볼 키친스 deVOL Kitchens. 테이블은 함부르크 Hambourg의 플랫 식스 Flat Six. 의자는 투르쿠앵 Tourcoing의 마테리오 오상티크 Materiaux Authentiques. 태피스트리는 마뉘팍튀르 코골랭 Manufacture Cogolin. 펜던트 조명 ‘커넬 Kernel’은 버트 프랭크 Bert Frank. 벽에 칠한 페인트는 에머리&시 Emery&Cie의 ‘송브르 뉘 n°75 Sombre Nuit n°75’.

주방에 놓은 맞춤 제작 벤치에서 사크레쾨르 성당을 바라볼 수 있다. 벤치 바로 뒤에 있는 거울이 성당을 비춘다. 염소 가죽은 나튀르 콜렉시옹 Natures Collection. 짙은 색 쿠션은 굿무드 GoodMood, 핑크색은 에토프닷컴 Etoffe.com, 작고 둥근 쿠션은 아르데코라 Ardecora.
“가정집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주방에 오븐과 돌로 된 개수대를 설치했어요. 딸과 둘만 살고 있지만 큰 가족 테이블을 놓고, 메자닌에는 서재 공간을, 욕실에는 사자 발 모양의 욕조를 놓았어요.” 건축가 나탈리 쉬르쥐 하임이 설명한다. 이 집에 삶을 다시 불어넣기 위해 크리스틴과 나탈리는 수채화가이기도 한 건축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컬러를 과감히 사용했다. 보라색 카나페가 핑크색과 파란색 암체어와 함께거실을 활기차게 만든다. 그리고 다른 곳보다 천장이 조금 낮은 메자닌에는 파란색 천장으로 더욱 아늑하게 만들었다.

청동 손잡이(파리의 슈미트 Schmidt)를 단 욕실 문이 벽과 같아서 욕실이 감쪽같이 숨겨진다. 스테인드글라스는 프로앤틱 Proantic에서 찾아내 라틀리에 피콜 l’Atelier Picol에서 설치했다. 욕조와 수전은 스보르도니 Sbordoni. 벽지 ‘골든 릴리 Golden Lily’는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 욕실 벽등 ‘토템 월 Totem Wall’은 마리-빅투아르 윙클레 Marie-Victoire Winckler. 침실 벽등은 스웨덴에서 가져왔다.

벽지 ‘골든 릴리’는 윌리엄 모리스. 침대 헤드보드처럼 연출했다. 독서등 ‘스타시 Stasis’는 버트 프랭크. 베개 커버 ‘알다브라 Aldabra’는 메종 에그르두 Maison Aigredoux. 호랑이 패턴이 프린트된 침대보는 브래 Brai.
크리스틴은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이는 뷰를 좀 더 활용하고 싶었는데, 나탈리 역시 거실에서도 성당을 볼 수 있도록 주방 구석 벽에 큰 거울을 설치했다. 거울에 반사된 성당을 거실에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사크레쾨르 뷰’는 1층의 백미가 되었다. 나탈리는 테라스도 신경 썼다. 지붕을 평평하게 만들어 테라스 면적을 18㎡에서 30㎡으로 넓힌 덕분에 식물과 꽃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진정한 파리 옥상 정원이다.

18㎡에서 30㎡으로 확장한 옥상 정원에는 꽃이 활짝 피어 있다. 벤치와 테이블 ‘노보 Novo’는 AYTM. 유리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갈랜드 장식 ‘라이트 마이 테이블 Light My Table’은 벵상 셰파르 Vincent Sheppard.
etc
1 알루미늄 조명 ‘조이 Joy’는 루시드 Lucied 제품으로 데코클리코 Decoclico에서 판매. 12×32cm, 59.95유로.
2 벽지 ‘라이세스터 우드/세이지 Leicester Wood/Sage’는 모리스&코 Morris&Co. 52×10m, 롤당 187유로.
3 페인트 ‘빌라 데 로즈 Villa des Roses’는 메리게-카레르 Meriguet-Carrere. 1L에 42유로.
4 스틸과 유리로 된 펜던트 조명 ‘마할라 Mahala’는 케이브 홈 Kave Home. 85×58×38cm, 159유로.
5 구부린 나무와 등나무를 엮어 만든 의자 ‘215R’은 토넷 Thonet. 43×52×84cm, 1104유로.
6 너도밤나무, 소나무, 벨벳으로 된 카나페 ‘베이커 Baker’는 마리스 코너 Marie’s Corner. 200×85×79cm, 가격 문의.
7 벨벳과 리넨 쿠션 ‘바딤 가브리엘 Vadim Gabriel’은 투왈 드 마이엔 Toiles de Mayenne. 45×45cm, 125유로.
8 MDF와 등나무 줄기로 만든 낮은 테이블 ‘카이 Khai’. AMPM. 81×38.5cm, 949유로.
9 손으로 짠 뉴질랜드 양모 태피스트리 ‘RB 03 카빈 RB 03 Cabine’은 알콰티+코르소 Alquati+Corso 디자인으로 카펫 에디션 Carpet Edition. 170×240cm, 3036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