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패브릭계의 대표적인 고급 소재 ‘리넨’
패브릭 전문가를 통해 리넨에 대한 꼼꼼한 정보를 들어보고 똑똑하게 활용해보자.

ⒸMaisonkorea
Q. 리넨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면처럼 ‘수’에 따른 등급이 있나요?
면에는 ‘Thread Count’라고 해서 100~300~600T/C 등의면적대비 퀄리티 수치가 있지만 리넨은 규격화된 수치는 없습니다. 대신 생육수확 횟수, 기후, 환경에 의해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리넨은 1년생 아마의 줄기에서 채취하는 섬유를 말합니다. 이 원료를 플렉스(Flax)라고 부르며 이를 원료로 한 실과 직물 등의 최종 제품을 리넨이라고 합니다. 리넨은 면보다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가격도 높습니다. 리넨은 크게 리넨을 포함한 마섬유로 대표적인 식물 4가지 황마(Jute), 대마(Hemp), 저마(Ramie), 아마(Linen)가 있습니다.
Q. 원산지별로 리넨 퀄리티에 차이가 있나요?
한국에서 정상적으로 수입 유통되는 고급 리넨 원단은 유럽산이 대부분인데 그중 가장 많은 제품이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며 퀄리티도 유럽에서 가장 좋습니다. 유명한 브랜드는 없지만 2~3대에 걸친 생산 공장이 많죠.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원사를 생산하진 않지만 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을 가미해 상품성을 높여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좋은 리넨과 그렇지 않은 리넨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세히 원단을 들여다보면 원사 옆에 털이 길게 붙어 있거나, 살짝 흔들었을 때 푸석푸석하고 먼지가 많이 나는 것이 저렴한 리넨입니다. 후가공을 하지 않은 원단일수록 구김이 많이 생기고시간이 지나도 쉽게 펴지지 않으며 수축이 심합니다. 작은 원단 샘플로는 알 수 없으므로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세계 여러 나라에 원단을 판매하는 회사의 리넨은 대부분 유럽에서 생산하는데 간혹 저렴한 국가에 아웃소싱, OEM으로 생산할 경우 퀄리티 체크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죠.
Q. 리넨은 약한 소재란 편견이 있는데 배당이나 가구에 적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까요?
리넨은 생각보다 강한 소재입니다. 면 소재보다도 훨씬 강하죠. 특히 물에 젖었을 때 강해지는 성질이 있는데 약하다는 선입견은 아마도 천연 소재라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권하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옷에 드라이 클리닝 표시를 하듯이 후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용 수입 리넨은 워싱 처리 후 들여와서 좀더 부드럽고 수축의 단점을 보완하죠. 가벼운 두께감의 워싱한 리넨은 듀벳커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고쿠션 커버는 리넨의 두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가구 커버링 원단은 두께감있고 성글지만 않다면 어떤 리넨이라도 가능하죠.
Q. 리넨 전용 세제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리넨 관리 혹은 수명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리넨은 중성세제, 울샴푸로 30도 이하에서 세탁하면 됩니다. 하지만 특별히 피부에 닿는 베딩 제품은 식물성 베이스를 사용하는 세제를 사용하면 좋겠죠. 특히 메탈릭프린트 리넨은 잉크가 없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꼭 물세탁을 해야 합니다. 액체를 발라서 열처리한 리넨은 자주 세탁하면 광택이 옅어지므로 커튼에 적합합니다. 세탁기에 넣을 때는 꽉 차게 넣지 말고 몇 회에 나눠 분리 세탁하면 주름도 덜 생깁니다. 리넨을 다림질할 때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니 마르기 전에 다림질하면 시간과 수고스러움도 덜 수 있겠죠. 특히 젖은 상태에서 늘어났던 리넨은 마르면 다시 줄어드는 특징이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Q. 리넨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일반적인 장점은 면보다 장력이 강하고 젖으면 더 강해지는 성질. 우수한 흡습성과 방습성. 좋은 세탁성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일한 패브릭이란 점이죠! 자연 채광 아래서 리넨의 텍스처는 나뭇잎과 돌멩이가 모두 다르듯이 항상 달라 보이죠. 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커튼감으로 쓸 때는 안감을 겹쳐서 쓰지 말고 되도록 얇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