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미 작가 개인전, <비어있는 온전함>

이수미 작가 개인전,

이수미 작가 개인전,

온전함을 찾아가는 반쪽들의 여정을 두손갤러리에서 확인해 보세요.

©두손갤러리

이수미 작가의 개인전 《비어있는 온전함 – Hollow and Whole》이 두손갤러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주얼리와 조각을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온 ‘이수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깨진 도자기, 금속, 고재, 미러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해 ‘불완전함 속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데요.

©두손갤러리

전시 중심에 있는 ‘Half’ 시리즈는 미러에 비친 형상과 실재의 오브제가 반씩 만나 하나의 형체를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거울 속 반쪽은 드러나지 않은 자아를 상징하며, 보이지 않는 것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동시대의 상황을 반영했죠. 전시실의 조명이 꺼지면, 금빛 혹은 은빛 스탠드에 불이 켜지며 부드러운 빛이 퍼져 나옵니다.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은 깊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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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파손된 물건에서 출발해 금속으로 보완하거나 새, 벌레, 꽃 등 작은 생명체를 더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고재古材’를 이용해 만든 의자, 은으로 보완된 도자기 뚜껑, 금속 레이스로 틈을 채운 나무들이 있습니다. 오래되고 기능을 잃어버린 것들이 작가의 손길을 통해 다시 살아난 것이죠.

<비어있는 온전함>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작가는 균열과 결핍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치유하며 조형적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전시는 10월21일까지 두손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작가와의 인터뷰를 메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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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터 파리까지, 현실판 ‘셰프의 테이블’ 투어

서울부터 파리까지, 현실판 셰프의 테이블 투어

서울부터 파리까지, 현실판 셰프의 테이블 투어

파리 디너부터 서울 디저트까지,
현실에서 만나는 ‘셰프의 테이블’.

 

여행이 맛있어졌다. 에어비앤비가 넷플릭스 에미상 수상작 ‘셰프의 테이블’과 협업해 전 세계에서 70여 개가 넘는 미식 체험을 선보인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이 아닌 셰프와 함께 그 철학과 과정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저스틴 리 셰프와의 디저트 마스터클래스부터 다나카 아츠시 셰프와 함께 하는 다섯 코스 디너 식사까지, 각 도시의 미식 문화가 기다린다.

셰프 저스틴 리의 디저트 맛보기 in 서울

디저트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저스틴 리 셰프와의 클래스. 샴페인(혹은 무알콜 스파클링 티)으로 시작해 그의 시그니처 기법을 배우고 주방 비하인드 투어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직접 플레이팅을 시연하며 셰프의 독창적인 세계를 몸소 경험하는 시간.

예약 http://bit.ly/46DUNGC

제이미 올리버와 파스타 만들기 in 런던

제이미 올리버 셰프가 직접 진행하는 파스타 클래스. 손으로 빚는 파스타와 신선한 페스토 소스를 배우며 와인과 함께 파스타의 역사와 이야기를 곁들인다. 이후 TV 스튜디오 투어와 세트에서의 인증샷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예약 http://bit.ly/46oWLJQ

크리스 비앙코의 피자 투어 in 로스앤젤레스

피제리아 비앙코의 비하인드 투어로 시작하는 체험. 레스토랑의 전통과 이야기를 담아낸 네 가지 코스 메뉴를 맛보고 피자의 전설이라 불리는 크리스 비앙코 셰프의 철학을 가까이에서 듣는다.

예약 http://bit.ly/4nydVeN

엘레나 레이가다스의 베이킹 클래스 in 멕시코시티

멕시코 제빵계의 아이콘, 엘레나 레이가다스 셰프와 함께하는 수업. 제과실에서 세 가지 시그니처 요리인 핀올레 폴보로네스와 옥수수 머핀, 초콜릿 무스를 직접 만들어본다. 체험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게스트들에게는 작은 기념품이 선물로 제공된다.

예약 http://bit.ly/4gs7NlS

다나카 아츠시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 in 파리

프랑스와 일본의 미학을 잇는 다나카 아츠시 셰프의 레스토랑 A.T에서 열리는 다섯 코스 디너. 장인의 도자기와 섬세한 플레이팅이 어우러지는 과정은 하나의 미술 퍼포먼스처럼 펼쳐진다. 디너 후에는 테이블 앞에서 직접 진행되는 라이브 시연이 이어진다.

예약 http://bit.ly/4pss2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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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호텔, 피크닉에서 만나다

사라져 가는 호텔, 피크닉에서 만나다

사라져 가는 호텔, 피크닉에서 만나다

사라져 가는 힐튼 서울과 마지막 인사,
한 장씩 추억해 보는 《힐튼서울 자서전.

힐튼서울 자서전 포스터, ©피크닉 piknic (사진: 최용준)

서울 남산 아래, 40여 년간 도시의 한 풍경이었던 건축물이 전시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납니다. 오는 9월 25일 피크닉에서 새로운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이 개최되는데요. 1983년 개관한 ‘힐튼 서울’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아이콘으로 높은 품격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장소였습니다. 남산을 감싸는 외관, 녹색 대리석과 브론즈, 오크 목재로 꾸며진 내부, 그리고 18미터 높이의 웅장한 아트리움은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왔죠.

힐튼서울 아트리움 ©피크닉 piknic (사진: 정지현, 2025)

이번 전시는 철거 진행 중인 ‘힐튼서울’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공간에 축적된 이야기를 생생히 재현합니다. 초기 설계 도면부터 수년간 변경되고 수정된 계획들, 다양한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호텔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호텔 건물이 사라지는 과정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함께 만들고 사용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건축가나 시공자뿐 아니라 호텔을 오랫동안 이용한 사람들과 호텔 직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공간이 어떻게 우리 삶 속에서 기억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힐튼서울 로비 ©피크닉 piknic (사진: 임정의, 1983)

건축가 김종성을 비롯해 임정의, 정지현, 최용준, 노송희, 백윤석, 서지우 그래픽캐뷰러리 등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호텔의 얽힌 추억을 오늘의 풍경 속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철거 현장에서 구출한 자재와 작은 오브제들은 호텔을 기억하고 재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전시 곳곳에 배치됩니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어린이들의 꿈을 싣고 달렸던 아트리움 자선 열차가 다시 출발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건축이 남긴 기억과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도시의 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건축물의 궤적을 따라가보세요.
WEB 피크닉 piknic

기간: 2025년 9월 25일(목) – 2026년 1월 4일(일)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pik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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