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과 티에리의 플로팅 하우스에서는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이 부부는 이곳을 꾸미는 데 있어 실내건축가 자비에 드 생 장에게 전권을 주었다.
아주 풍부하고 절충적인 인테리어는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평온한 삶의 장면. 테라스는 센강과 바로 맞닿아 있다. 카나페 ‘카놀레 Cannole’는 에뮤 Emu. 쿠션은 카라반 Caravane. 낮은 메탈 테이블은 마티에르 그리즈 Matiere Grise. 등나무 테이블은 제르바소니 Gervasoni. 화분 ‘카세로 Cassero’는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Patricia Urquiola 디자인으로 세라룽가 Serralunga. 오일 램프 ‘플랑타스티크 Flamtastique’는 팻보이 Fatboy.

주방 수납 가구는 스튜디오 아지뮈에서 주문 제작했다. 수납 가구를 채운 세라믹은 파스칼 작품. 코르크 테이블 ‘코르크 Cork’는 톰 딕슨 Tom Dixon. 의자 ‘나나 암체어 Nan Armchair’는 프라이프라우 마누팍투르 Freifrau Manufaktur. 플로어 스탠드 ‘모듈레이션 2 Modulation 2’는 악셀 셰이 Axel Chay. 타부레 ‘피오노 Peono’는 AMPM. 세라믹 펜던트 조명 ‘TRN D2’는 파니 주렉 Pani Jurek.

온갖 종류의 스트라이프와 다양한 컬러로 꾸민 거실. 카나페 ‘퍼시픽 Pacific’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디자인으로 모로소 Moroso. 복슬복슬한 암체어 ‘롤 09 Loll 09’는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디자인으로 제르바소니. 앞에 보이는 암체어 ‘롤리 폴리 Roly Poly’는 파예 투굿 Faye Toogood 디자인으로 드리아데 Driade. 흰색 낮은 테이블 ‘기어 Gear’는 노르11 Norr11. 옐로와 그린 컬러의 사이드 테이블은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등나무 사이드 테이블은 제르바소니. 펜던트 조명 ‘어레인지먼츠 Arrangements’는 플로스 Flos. 태피스트리 ‘프리키 Freaky’는 모오이 Moooi. 벽에 있는 세라믹 오브제는 콜롬비아에서 가져온 것.
“자비에는 고도 1만m 상공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티에리가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잡지를 보다 스튜디오 아지뮈 Studio Azimut를 운영하는 실내건축가 자비에의 작업을 보게 되었다. “그때는 언제, 어디를 리노베이션할지 몰랐지만, 자비에가 우리 집을 새로 작업하게 될 거라는 것은 바로 알았죠.” 오랫동안 파리에서 살아온 파스칼과 티에라 부부는 센강을 보며 사는 삶을 그려왔다. 마침내 그들은 플로팅 하우스 자리를 마련했고, 방프래 Vanpraet 조선소에 의뢰해 플로팅 하우스를 지었다. “정말 멋져요. 라 데팡스 La Defence가 아주 가까운데도 시골에 있는 것 같다니까요.” 티에리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마린 스타일 Marine Style’은 아니다. 파스칼과 티에리, 그리고 스무 살 아들 콩스탕탱은 센강이 주제가 아닌, 배경으로 펼쳐지는 컬러풀하고 따뜻한 인테리어를 원했다. 그들은 기존에 쓰던 가구는 하나도 가져오지 않고, 자비에에게 전부 색다르게 꾸며달라고 했다. “밝고, 무엇보다 박물관 같지 않게 말이죠.” 건축가는 이 일에 전적으로 몰입해 따뜻한 색감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콘솔에는 과감하게 핑크를 사용하고, ‘3만 개 꽃잎’ 모양으로 만든 암체어를 놓고,욕실과 주방에도 생생한 컬러를 사용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집처럼 여러 가지 색과 소재, 형태를 섞는 일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햇빛이 잘 드는 날에는 테라스와 수영장 쪽의 통유리창을 열어놓으면 실내외 경계가 흐릿해진다. 그리고 흐린 날에는 공간을 채운 다양한 색이 단조로운 회색을 희미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는 언제나 여름이에요.”

암체어 ‘호르텐시아 Hortensia’는 모오이. 플로어 램프 ‘코케시 Kokechi’는 풀포 Pulpo. 거울 ‘쉬머 Shimmer’는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디자인으로 글라스 이탈리아 Glas Italia. 벽지는 레벨 월스 Rebel Walls.

바 공간은 스튜디오 아지뮈가 파타고니아 화강암으로 디자인해서 주문 제작했다. 긴의자 ‘아뫼뉘 소프트 Amoenus Soft’는 막살토 Maxalto. 플로어 램프 ‘모듈레이션 Modualtion’은 악셀 셰이.

테라코타 타일(포르나체 브리오니 Fornace Brioni)로 활기를 준 벽. 콘크리트 테이블은 우우드 Woood. 타부레 ‘볼드 Bold’는 무스타슈Moustache. ‘컬러 캐비닛 Colour Cabinet’은 헤이 Hay. 벽등 ‘랑프 드 마르세이유 Lampe de Marseille’는 네모 Nemo. 펜던트 조명 ‘플라워 포트 VP1 Flower Pot VP1’는 앤트래디션 & Tradition. 그림과 꽃병, 세라믹은 파스칼 작품.

스튜디오 아지뮈에서 디자인해서 주문 제작한 아일랜드와 주방 수납 가구. 높은 타부레 ‘너드 Nerd’는 무토 Muuto. 쿡톱은 아스코 Asko. 핑크색 조명은 파스칼 작품. 펜던트 조명은 파니 주렉. 벽등 ‘하오스 Haos’는 더 소셜라이트 패밀리 The Socialite Family. 창 앞의 펜던트 조명 ‘주니트 램프 Junit Lamp’는 슈나이드 스튜디오 Schneid Studio.

스튜디오 아지뮈에서 디자인해서 주문 제작한 아일랜드와 주방 수납 가구. 높은 타부레 ‘너드 Nerd’는 무토 Muuto. 쿡톱은 아스코 Asko. 핑크색 조명은 파스칼 작품. 펜던트 조명은 파니 주렉. 벽등 ‘하오스 Haos’는 더 소셜라이트 패밀리 The Socialite Family. 창 앞의 펜던트 조명 ‘주니트 램프 Junit Lamp’는 슈나이드 스튜디오 Schneid Studio.

컬러감이 돋보이는 현관. 핑크색 콘솔은 아지뮈 스튜디오 디자인. 벽등 ‘도넛츠 Donuts’는 악셀 셰이. 거울 ‘조디악 Zodiac’은 무스타슈. 세라믹은 파스칼 작품.

의자 ‘볼드’는 무스타슈. 조명 ‘어스 Earth’는 세락스 Serax. 양모 카펫은 메종 비뇌 Maison Bineau. 암체어 ‘크루아제트 Croisette’는 오노레 데코라시옹 Honore Decotation.

아치 수납장을 포함하는 침대 헤드보드는 스튜디오 아지뮈 디자인. 침구는 아오미 Haomy. 조명 ‘무어 Moor’는 리자 알레그라 Lisa Allegra 디자인, 치아라 콜롬비니 Chiara Colombini. 벽지는 페이퍼민트 PaperMint. 안쪽에 있는 의자 ‘볼드’는 무스타슈. 벽등 ‘인더 선 In the sun’은DCW 에디션 DCW editions.

각자의 세면대가 있는 욕실. “티에리 세면대는 핑크색이에요.” 자비에가 말했다. 세면대와 거울 ‘카티니 Catini’는 세라미카시엘로 Ceramica Cielo. XXL 크기의 꽃 화분은 스튜디오 아지뮈 주문 제작. 바나나 잎이 그려진 벽 타일 ‘무사 Musa’는 41제로42 41zero42. 벽등 ‘미이라 Miira’는 누라 Nuura.

센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스. 암체어는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벽등 ‘셜록 Sherlock’은 로제르 프라디에 Roger Prad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