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한센 야콥 홀름 Jacob Holm 대표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북쪽인 클람펜보리에 거주하고 있다. 섬유 디자이너인 아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그의 따듯한 집을 만나보자.

야콥 홀름 Jacob Holm.

프리츠 한센의 CEO인 야콥 홀름의 가족은 코펜하겐 북쪽에 위치한 클람펜보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903년에 지어진 그의 집은 덴마크 건축가인 라스무스 젠센 Rasmus Jensen이 지었다.

디자이너인 아내와 두 딸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Interview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코펜하겐 북쪽 클람펜보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다. 1903년에 영국이 만든 곳이다. 62동으로 구성된 타운하우스는 두 개의 마당이 있고, 가운데에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어떤 동네인가? 코펜하겐과 프리츠 한센 본사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동네다. 주변에는 역사적으로 훌륭한 건물도 많다. 특히 아르네 야콥센이 지은 것들로 그의 개인 주택이나 벨라 비스타, 유명한 주유소가 모두 집 근처에 있다. 근처에 바다도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가족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가? 아내이자 섬유 디자이너인 바바라 벤딕스 벡커와 16세, 18세인 고등학생 딸들과 함께 산다. 그리고 이 집에서 나를 제외하고 유일한 남자인 애완견 밥 Bob.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 컴바인드 키친이자 주방이자 다이닝룸으로 이용되는 코에켄 알룸 Koekken-alum. 내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는 곳이며, 함께 저녁을 먹고 각자 작업을 하거나 숙제를 하거나 신문을 읽지만 여전히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곳이기도 하다. 덴마크에만 존재하는 코에켄 알룸은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프리츠 한센 말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스네커가든 Snedkergaarden에서 나나 디헬 Nanna Ditzel이 디자인한 도르래를 무척 좋아한다. 우리 주방에도 걸려 있는데, 공간을 쾌활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데 파도바 De Padova의 디자인도 좋아한다. 매년 살로네 델 모빌레에 가서 데 파도바의 쇼룸을 구경하곤 한다.
가장 아끼는 가구가 있다면? 아르네 야콥센의 ‘세븐 체어’. 얼마나 사려 깊게 잘 디자인되었는지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 여전히 잡지에 등장하고, 많은 집에서 마주하는 의자다. 한마디로 어메이징하다. 다이닝 체어로 쓰거나 침실, 아이들 방에 배치해도 좋다. 기능이나 스타일의 옵션이 무궁무진하다.
집은 어떠한 곳이라고 생각하나? 집은 성역이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재충전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오브제와 예술 작품, 가구 같은 것으로 집을 꾸미는 행위는 내게 특별한 감정을 준다. 일상에서 창의력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집에서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소파에 누워서 테니스와 축구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앞으로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는가?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달콤한 핑크색의 ‘로 Ro’ 라운지 체어. 완벽한 휴식을 위해 풋 스툴도 추가하겠다. 거실 한 켠에 놓고 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좋은 책 한 권과 앉아 숨어 있고 싶다.

천연 가죽으로 만든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그의 두 딸이 남기고 간 흔적으로 가득한 의자다.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옥스퍼드 체어’와 ‘세븐 체어’로 채워진 서재. 사다리는 덴마크의 젊은 디자이너인 세실리에 만즈가 디자인한 것이다.

1층에는 주방과 식사를 하는 공간, 거실, 서재가 위치하며, 2층에는 침실이 있다. 천장이 높고 각 층 사이에 계단이 많은 집이다. 집에는 파블로 피카소나 독일 아티스트인 다니엘 레르곤, 20세기의 덴마크 아티스트인 한스 벤딕스 같은 아티스트의 보물로 장식되어 있다.

프리츠 한센의 ‘에그 체어’와 ‘세븐 체어’로 꾸민 두 딸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