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아름다움

윤여동이 빚은 정중동의 미

윤여동이 빚은 정중동의 미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기물과 오브제, 설치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업을 보여주는 금속공예가 윤여동이 챕터원 한남점을 통해 전시를 선보인다.

 

 

윤여동 작가는 조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뜻하는 ‘정중동 靜中動’의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정중동은 정지한 채 머물러 있는 사물임에도 가녀린 떨림과 흔들림을 간직한 작가의 작업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표현이기 때문. 이번 전시는 손잡이 없는 담백한 모습의 타원형 버킷부터 국내 유물인 양이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버킷까지 총 여섯 가지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작업물에는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일곱 개의 스탬프를 사용해 관람하는 재미를 더했다. 완벽한 균형미와 정교한 디테일로 아름다움을 전하는 윤여동 작가의 신규 작품은 챕터원 한남점에서 5월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TEL 02-790-8003

CREDIT

에디터

TAGS
Flowing Rhythm

알렉산더 칼더의 균형미

알렉산더 칼더의 균형미

 

지난해 여름, 코펜하겐 출장 중 방문한 루이지애나 미술관 정원에 거대하게 자리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을 보며 잠시 명상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을까. 국제갤러리에서 꽤나 큰 규모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알렉산더 칼더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모빌의 창시자로도 불린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은 2014년 개최했던 전시 이후 9년 만에 준비한 칼더의 개인전인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1940년대부터 70년대의 작품을 조명한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벽에 드리운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조각 작품부터 잉크 및 과슈로 작업한 회화 작업까지 생동감 있고 공간적 역동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예약제로 운되며, 국제갤러리 K2 1층과 K3에서 5월 28일까지 진행된다. WEB www.kukjegallery.com

CREDIT

에디터

TAGS
무한한 세계로

12년만에 찾은 이우환의 세계

12년만에 찾은 이우환의 세계

 

국제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이우환의 개인전 <Lee Ufan>은 12년 만에 국내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전시다.

 

 

두 개의 돌이 만나고 있는 듯한 올해의 신작 ‘Relatum–The Kiss(2023)’를 비롯해 돌과 철판의 은유적인 만남을 표현한 ‘Relatum’ 시리즈와 이우환의 유명한 회화 연작 ‘Dialogue’를 연상시키는 드로잉 등 조각 여섯 점과 드로잉 네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우환 작가는 관계와 공백, 공명 그리고 그 사이에서 변화하는 무한의 세계를 표현해왔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작품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무한의 에너지를 느껴보기를. TEL 02-735-8449

CREDIT

에디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