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LIVING, FENDI CASA

펜디 까사 부티크의 새로운 컬렉션

펜디 까사 부티크의 새로운 컬렉션

 

펜디 디자인을 입은 아티초크 조명. 현재 펜디 까사는 플로스, B&B 이탈리아, 루이스폴센, 막살토, 아크리니아, 아주체나, 메뉴, 바이 라센, 루멘스를 소유한 디자인 홀딩 산하다.

 

스칼라 광장에 자리한 펜디 까사 스토어. 올해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스트 판 블레이스베이크가 디스플레이 윈도 디자인을 맡았다.

 

밀라노 스칼라 광장에 자리한 펜디 까사의 부티크는 고아한 자태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윈도 디스플레이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스트 판 블레이스베이크 Joost van Bleiswijk와 함께 꾸민 것. 바닥의 모래와 브라스 스틸 디테일이 전체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공간의 윤곽을 그렸다. 입구에는 전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 치아베 Gabriele Chiave의 지휘 아래 콘트로벤토 스튜디오 Controvento Studio에서 디자인한 피카시트 Peekasit 소파를 배치했는데, 유기적 형태의 가죽 셸 안에 부드러운 양가죽 커버를 더한 풍성함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새로운 2023 컬렉션에서는 디자인 홀딩과 합작한 펜디 파트너십 제품이 특히 눈에 띄었다. 펜디 로고가 새겨진 루이스폴센의 아티초크 펜던트 램프부터 올드 브론즈 마감과 옐로 글라스 소재가 돋보이는 PH 램프 등이 대표적인 예. 거실과 다이닝룸, 침실, 아웃도어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디자인을 홈 영역으로 구현해낸 펜디 까사의 미학적 실험과 장인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토안 응우엔 Toan Nguyen이 디자인한 토투 Totu 소파.

 

가구뿐 아니라 다채로운 홈 스타일링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쇼룸.

 

레트로 디자인과 컬러로 눈길을 끌었던 화장대.

 

다채롭게 선보인 아웃도어 컬렉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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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BOTTEGA VENETA

보테카 베네타와 가에타노 페세의 콜라보

보테카 베네타와 가에타노 페세의 콜라보

 

보테가 베네타와 휴머니스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불리는 가에타노 페세 Gaetano Pesce가 만났다. 사실 이들의 만남은 보테가 베네타의 2023년 봄/여름 패션쇼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밀라노의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 위치한 보테가 베네타 매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동굴벽화를 연상시키는 패브릭으로 실내 전체를 감싸 마치 동굴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경험을 안겨줬다. 관람객은 좁은 동굴 통로를 따라 한 발짝씩 걸어가며 탐험하듯 전시를 감상했는데, 끝에 다다랐을 무렵에는 두 가지 디자인의 가방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각각 산등성이 뒤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을 포착한 듯한 디자인의 마이디어 마운틴 My Dear Mountain과 독특한 가죽 짜임 기법을 적용한 마이 디어 프레리 My Dear Prairies가 그 주인공. 가방 끈에 스파이크를 박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초원의 음영을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하는 등 단순히 패션 가방으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공간 속 오브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디테일을 엿볼 수 있었다.

 

떠오르는 해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마이 디어 마운틴 백.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 위치한 보테가 베네타의 매장 외관. 올해의 메인 컬러인 그린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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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aftsman Fabrics

데다, 자유로운 영감의 원천

데다, 자유로운 영감의 원천

 

밀라노 데다 Dedar 본사에서 일하는 세일즈 디렉터 파올로 아레스 프리제리오 Paolo Ares Frigerio와 커머셜 부사장 조르지오 가브리엘리 Giorgio Gabrielli가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에게 들은 앞으로의 데다.

 

 

본사에서 바라보는 아시아와 한국 시장은 어떠한가?

세계적으로 데다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시장을 아주 주의 깊게 관찰 중인데, 최근 한국의 두드러진 성장세와 더불어 하이엔드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많은 회사에서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영화나 K-팝 등 문화 콘텐츠적으로도 유럽에 여러 연결 지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성장세를 한국 시장에서도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

요즘 패브릭 업계 트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몇 년 전까지 대세는 미니멀리즘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장식적인 디자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그 안에서도 텍스처가 강조되는 패브릭이 트렌드로 보인다.

이번 2023 신제품과 대표 컬렉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데다는 컬러 팔레트와 기하학적 패턴으로 유명했다. 올해는 질감과 데다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을 뉴트럴하게 재해석한 ‘화이트 온 화이트’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기존 패브릭 컬렉션인 모아레 리브르 컬렉션을 벽지로 재해석한 모아레 리브르 월 또한 주목할 만하다. 패턴도 중요하지만 데다는 텍스타일에 특화된 브랜드인 만큼 벽에 질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외에도 타이거 비트 Tiger Beat는 스테디셀러였던 타이거 패턴을 그래픽적으로 재해석해 한층 더 모던하고 생동감 있는 패턴으로 돌아왔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데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데다는 비교적 젊은 브랜드이기에 다른 브랜드처럼 자체의 역사에 그리 얽매이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롭게 영감을 주는 소스를 찾아 다닌다. 예를 들어, 르네상스를 보다 티베트 카펫에서 영감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 컬렉션의 대다수는 바우하우스,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굉장히 다양하고, 디자인이 무한하다.

데다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인테리어 텍스타일의 절대적인 레퍼런스가 되는 것이다. 하이엔드와 컨템포러리 분야 모두에서!

 

TEL 유앤어스 02-547-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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