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LIVING, ETRO

에트로의 예술성이 담긴 홈 컬렉션

에트로의 예술성이 담긴 홈 컬렉션

 

이번 시즌 에트로는 텍스타일에서 시작한 브랜드다운 행보를 보였다. 에트로의 전통을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 Marco de Vincenzo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 것. 미국 회화 작가 에이미 링컨 Amy Lincoln과 협업한 우븐 스펙트럼 Woven Spectrum 시리즈는 직조의 예술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디자인한 나뭇잎, 나무, 파도, 구름에는 다채로운 음영의 색조가 입혀졌다. 아트워크 4종은 캐시미어 소재의 자카드 블랭킷 제품으로 재탄생했으며, 화려한 패턴과 색감은 비아 폰타치오 17에 위치한 에트로 홈 부티크의 벽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새로운 홈 컬렉션으로 단장을 마친 밀라노 비아 폰타치오 에트로 쇼룸.

 

나뭇잎, 나무, 파도, 구름으로 구성한 우븐 스펙트럼 비주얼 아트워크 시리즈는 캐시미어 소재의 자카드 블랭킷 제품으로 탄생했다.

 

올해 에트로는 미국 아티스트 에이미 링컨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호화로운 플루마 Pluma 꽃무늬 패브릭을 사용해 제작한 달리아 Dalhia 암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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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로 떠난 휴가

자라홈의 에디션 컬렉션

자라홈의 에디션 컬렉션

 

피부를 포근하게 감싸는 이불의 감촉, 야외 의자에 남아 있는 뜨거운 태양의 온기 등 여행에서 느꼈던 찰나의 감정은 우리를 그 순간으로 다시금 데려다놓는다. 이번 시즌 자라홈은 지중해 여름휴가지에서의 풍경과 낭만적인 경험, 그 속에 깃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에디션 Edition 컬렉션을 선보인다. 과일, 동물, 꽃과 같은 자연적 요소에 스트라이프, 기하학무늬 등 패턴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 핸드 드로잉으로 완성한 테이블웨어와 패브릭, 의자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로 선보여 여행의 기억을 완성시킨다.

 

WEB www.zarahome.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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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LOUIS VUITTON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열린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마르셀 반더스의 카펠린 Capeline 램프와 다이아몬드 Diamond 소파가 전시돼 있다.

 

로 에지스가 테니스공의 곡선에서 영감받은 빈다 암체어&소파.

 

매년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과 함께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올해 새롭게 발표한 신작 열한 점과 스페셜 에디션 두 점을 포함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60여 점 이상의 오브제를 선보였다. 유서 깊은 건물 팔라초 세르벨로니 곳곳에 이번 신작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특히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 Atelier Oï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네 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테이블 위를 화려하게 장식한 1.2m 높이의 스파이럴 샹들리에 Spiral Chandelier는 무려 145m 길이에 달하는 36개의 스트랩을 하나하나 꼬아 만든 것. 새의 우아한 비행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모빌 케찰 Quetzal과 솔방울에서 영감받은 피바 램프 Piva Lamp,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오리가미 볼 Origami Bowl까지 가죽 소재의 진화를 엿볼 수 있었다. 테니스공의 곡선에서 고안해 모던한 조각상을 떠오르게 하는 로 에지스 Raw Edges의 신작 빈다 Binda 암체어&소파는 대조되는 색상의 가죽 파이핑 장식을 더해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였던 가구. 이외에도 루이 비통 모노그램 패턴의 유리 버블을 기둥 형태로 만든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플라워 타워 Flower Tower 램프, 챙이 넓은 모자에서 영감받은 마르셀 반더스의 카펠린 램프 Capeline Lamp 등이 눈에 띄었다. 안뜰에는 프랑스 건축가 마크 포르네스 Marc Fornes가 디자인한 노마딕 파빌리온 Nomadic Pavilion이 위용을 뽐냈다. 알루미늄판 1,600여 장을 사용한 구조물은 마치 유기적으로 솟아오르는 듯 넘치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 자넬라토/보르토토 Zanellato/Bortotto의 바스켓 Basket 테이블. 랜턴으로 선보였던 벌집 패턴의 가죽 짜임 기법으로 완성했다.

 

아네모네 테이블과 돌스 체어 주변으로 신제품인 아틀리에 오이의 피바 램프와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플라워 타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선보인 아틀리에 오이의 벨트 라운지 체어와 사이드 스툴 위로 신제품 케찰을 배치했다.

 

팔라초 안뜰에 세운 마크 포르네스의 노마딕 파빌리온. 알루미늄판 1,600장을 사용해 구조물을 완성했다.

 

비행 중인 새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아낸 모빌 케찰.

 

솔방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피바 램프. 투톤 가죽 소재를 접어 움직일 때마다 빛과 색이 변모하는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가죽 조각을 접어 만든 오리가미 볼.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145m 길이의 스트랩을 섬세하게 꼬아 제작한 스파이럴 샹들리에.

 

INTERVIEW_아틀리에 오이

 

이번 밀란디자인위크에 4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준비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

스파이럴 샹들리에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설치물은 팔라초 세르벨로니의 계단실이라는 특정 공간에 맞추어 제작한 것이다. 정해진 기간이 있어 기록적인 시간에 만든 기억이 난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를 만드는 재료 중 하나인 LV 로고 밴드를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브랜드와 작업해왔는데, 루이 비통과의 협업은 아틀리에 오이에게 어떤 의미인가?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지난 12년 동안 진행하면서 브랜드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개발팀 전체와 가족과 같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루이 비통이 지닌 높은 차원의 전문성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간에의미 있는 공동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모두 자식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번 신작 중 특히 애정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스파이럴 샹들리에를 꼽고 싶다. 빛뿐 아니라 설치 방법과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규모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오브제라 생각한다.

매년 루이 비통과 가죽 소재에 천착하는 이유가 있나?

일반적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으며, 재료의 효율성에 집중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재료를 탐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지고 놀아야 한다는 제약을 주었고, 루이 비통을 생각했을 때 가죽이라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번에 선보인 오리가미 볼 또한 소재의 사용과 가죽 그리고 ‘수작업’에 중점을 둔 연구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나온 가죽 조각을 사용해 제작했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재료를 가지고 ‘손으로 생각’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틀리에 오이의 디자인은 제품보다 작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 둘을 구분하는 기준을 무엇이라 생각하나?

작품과 제품은 감정적 그리고 관계적인 부분에서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선보이는 오브제는 감정적 여정으로 안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랜 시간 셋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신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비결은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개인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자의 성격이 발전할 수 있도록 특별히 더 노력하고 있다. 팀 작업에서 맡은 역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며, 종종 프로젝트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오렐 아에비 Aurel Aebi, 파트릭 레이몽 Patrick Reymond, 아르망 루이 Armand Louis로 구성된 아틀리에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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