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자라는 조명

빛으로 자라는 조명

빛으로 자라는 조명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지오파토&쿰스가 자연의 질서와 빛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스카라베이 Scarabei’를 선보인다. 식물이 자라듯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형태는 공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대의 모래 주조 기법으로 만든 알루미늄 조명은 거친 흙의 질감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고유한 표면과 빛의 깊이를 드러낸다. 규칙과 자유 사이를 오가며 구성된 조명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며, 공간 전체를 빛으로 채우는 특별한 경험을 전한다.

WEB www.giopatocoomb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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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키친의 정점

하이엔드 키친의 정점

하이엔드 키친의 정점

한샘넥서스와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 브랜드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가 완성한 우아하고 정교함이 깃든 키친 솔루션.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의 하이엔드 키친 시스템이 적용된 롯데캐슬 시그니처 현장.

디자인은 단순하게, 내부 구조와 기능은 혁신적으로 설계해 기술적 정밀성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구현한다.

대규모 하이엔드 주거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의 품질, 시공의 정교함이 긴밀히 연결된 통합 인테리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샘넥서스는 나인원 한남, 어퍼하우스 청담, 갤러리아 포레 등 고급 주거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마감까지 전 과정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홈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한샘넥서스에서는 9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결정체인 몰테니앤씨 Molteni&C와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 Dada Engineered,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방 브랜드 놀테 Nolte, 웰니스 라이프를 실현하는 욕실 브랜드 제시 Gessi 등을 국내에 소개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중 주방 중심의 주거 공간을 완성하는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는 ‘단순함 속의 혁신(Hidden Quality)’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토대로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기능성을 보여준다. 프리츠커 상을 받은 건축가 장 누벨 Jean Nouvel, 패션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등 세계적 거장들과 협업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독점 디자인과 세계적 특허 기술 보유, 유럽 환경 인증 등 디자인과 기능성, 감성과 지속 가능성 등에서 탁월한 균형감을보이는 브랜드이다. 수십 년을 이어온 전통적인 목재 가공 기술과 현대 신소재, 메탈을 결합해 독보적 기능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 또한 차별화된 전략이다. 최근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현장에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의 하이엔드 키친이 적용됐다. 이탈리아 장인정신이 깃든 프리미엄 주방을 적용한 또 하나의 사례가 탄생한 셈이다. 대형 아일랜드 구조를 중심으로 사용자 관점에 맞춘 레이아웃과 고급스러운 마감, 정밀한 디테일을 구현한주방은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고급 주거 공간에 걸맞은 품격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는 이탈리아 브리안자 Brianza 지역에서 모든 제작 공정을 담당하며, 이를 증명하는 인증서와 함께 구매 고객에게 고유 ID를 부여해 제품 추적과 정보 관리를 위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샘넥서스는 몰테니앤씨 키친 다다 엔지니어드의 기술적 정밀성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실현하며 진정한 하이엔드 키친의 기준을 만들어간다.

ADD 넥서스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201 TEL 167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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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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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pe of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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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얼굴, 말 없는 질문. 형태로 남은 론 뮤익의 감정 조각들이 우리 안의 내면을 두드린다.

<마스크 II>, 2002, 혼합재료, 77 ×118 × 85cm. 개인 소장.

<나뭇가지를 든 여인>, 2009, 혼합재료, 170 ×183 ×120cm.

<매스>, 2016~2017, 유리섬유에 합성 폴리머 페인트. 가변 크기,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멜버른. 펠턴 유증, 2018.

<론 뮤익의 작업실, 벤트너, 2019~2023>, 디본드 패널에 컬러사진, 79.5 ×100cm. © Gautier Deblonde

<침대에서>, 2005, 혼합재료, 162 × 650 × 395cm.

누구도 온전히 타인의 내면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론 뮤익의 조각을 보면 그 무게와 숨결이 자신도 몰랐던 마음속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삶의 연약함, 존재의 쓸쓸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일상의 존엄. 조각가 론 뮤익은 이 모든 것을 손으로 조형해낸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의 표정과 몸짓, 그리고 그 이면의 감정을 집요하게 탐색해온 그의 조각은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지만, 그 이상으로 진실하다. 단지 피부 주름이나 머리카락 한 올을 묘사하고, 삶의 내면을 포착하려는 예술적 집념이 그를 움직였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 <론 뮤익>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론 뮤익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2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조각, 다큐멘터리, 스튜디오 사진 등 다층적인 형태로 구성했다. 높이 1m 넘는 자화상 <마스크 II>는 인간이 타인에게, 또 스스로에게 말하는 ‘얼굴’의 개념을 되묻는다. 작품 <침대에서>는 6m에 달하는 인간 형상이 무채색의 침묵 속에 놓여 있다. 전시의 절정을 이루는 작품은 <매스>다. 수많은 두개골이 소용돌이치듯 겹겹이 쌓인 대작인데, 죽음의 물리성을 압도적 스케일로 시각화하며 동시대적 불안을 응시하는 무언의 성소로 자리 잡는다. 전염병과 전쟁,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작품은 어떤 언어보다 더 깊은 질문을 건넨다. “비록 표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포착하고 싶은 것은 삶의 깊이”라고 말한 론 뮤익의 조각은, 현실의 복제라기보다 기억 속 감각에 더 가깝다. 정교한 기술을 넘어선 철학적 질문, ‘우리는 왜,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그의 인물들은 결코 말하지 않지만, 말 없는 표정으로 내면을 되묻는다. 관객은 어느새 보는 자에서 느끼는 자가 되고, 조각은 사물이 아닌 사건이 된다.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시대, 즉각적 만족이 만연한 세상에서 론 뮤익의 작업은 유예된 시간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멈추고, 바라보고, 기억한다. 아주 천천히, 그러나 깊은 호흡으로 만나야 할 세계가 이곳에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 6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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